분양가 상한제 적용에도 지난해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3294만3900원으로 전년 대비 16.5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3294만3900원으로 전년 동기 2826만7800원보다 16.54% 상승했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발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전용 면적별로 살펴보면 서울 60㎡ 초과~85㎡ 이하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2020년 12월 2604만3600원에서 2021년 12월 3546만1800원으로 36.17% 급상승했다.
60㎡ 이하 평균 분양가도 같은 기간 2868만300원에서 3482만4900원으로 21.43% 늘었다. 반면 85㎡ 초과~102㎡ 이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223만7700에서 2400만4200원으로 25.5% 하락했다.
앞서 정부는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만 적용했던 분양가 상한제를 2020년 7월부터 민간택지에도 적용을 시작했다. 국토부는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면 분양가격 상승세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상한제 시행 이후 오히려 분양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수도권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도 2089만2300만원으로 전년 같은 달 1947만3300원보다 7.2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가 상한제 지역에서는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에 택지비·공사비에 대한 가산비 등을 더해 분양가가 결정된다.
올해 또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10% 가량 상승하고, 택지비·원자재·인건비 상승 등도 예상되고 있어 분양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데일리 이코노미(http://www.enewstoday.kr)
